HCI KOREA 2018, Trans-Humanity 경계의 확장 |초대의 글

HCI Korea 2018 학술대회가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하이원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2017년 한 해도 인공지능이 여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받아 온 IT, 인공지능,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의 발전으로, 우리는 점차 과학기술이 인간의 인지적, 육체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한 희망섞인 기대는 한편으로는 불안한 미래의 예측을 동반합니다. 연구자들이 과학기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그 발전이 인류에게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이 인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심지어 제2의 러다이트(Luddite)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모습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몇몇 미래학자들은 과학기술과의 결합을 시작한 인류를 “트랜스휴먼”이라 부르며, 과학기술의 도움으로 인간이 가진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이미 우리 신체의 일부를 IT/생명공학 기술로 대체하거나,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인지적 기능을 확장하려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계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탈경계적 현상은 HCI 연구자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지금까지 HCI 연구자들은 Human과 Computer라는 두 대상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왔는데, 이렇게 두 대상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HCI라는 학문분야의 연구 경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또다른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많은 HCI 연구자들은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미래가 불안감이 아닌 희망을 주기를 기대하며 그러한 관점에서 연구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점에서 모두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류가 과학기술과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HCI 연구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 스스로의 경계를 확장할 것인지,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함께 모여 고민의 흔적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HCI Korea 2018 공동 조직 위원장

  • 인문분야
    Geondong Kim,  김건동
    홍익대학교
  • 디자인 분야
    Joonhwan Lee,  이준환
    서울대학교
  • 기술 분야
    yun Jang, 장윤
    세종대학교